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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반환점 도는 프로야구, 무빙데이 올까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6-24 09:46


이번주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돈다. 사상 첫 144경기로 펼쳐지고 있는 2015KBO리그. 넥센과 한화, LG, kt가 70경기씩을 치렀고, 취소경기가 가장 많았던 두산(65경기)과 KIA, SK(이상 66경기)는 다음주 시즌이 꺾어지게 된다. 매일 5경기가 열리다보니 최소 한두구장에선 늘 화젯거리가 등장한 올시즌이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공히 승부처라고 콕 집어 말했던 7, 8월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순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선두 삼성과 4위 넥센의 승차는 2.5게임에 불과하다. 삼성과 2위 두산, 3위 NC(이상 승차없이 선두에 반 게임차), 넥센까지 3연전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태다. 중위권도 엎치락뒤치락이다. 5위 KIA와 6위 한화가 5할 승률에서 +2를 기록중이다. SK와 롯데는 시즌 초반의 활력을 잃은 모습이지만 치고 올라갔던 모습을 봤던 터라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하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1, 3루 삼성 최형우가 승부를 8-7로 뒤집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쳤다. 류중일 감독이 최형우를 반기고 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3승 2패 방어율 5.24의 진야곱을 내세웠다. 삼성에서는 4승 3패 방어율 4.46의 차우찬이 선발등판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17/
무빙데이는 언제올까. 삼성의 선두권 지배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바다. 시즌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이 일제히 미래를 점쳤는데 공통된 의견은 '올해도 삼성을 누가 견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투타에서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래도 삼성은 삼성이다. 리그 5연패를 노리는 삼성 기준에서 볼때 모자라다는 것이지 평균적인 시각에서 전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 상위권 팀중에서 달아나는 팀은 없지만 처지는 팀도 없다. 현재로선 이들 4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변수는 KIA의 약진 폭이다. 6월 월간 승률 1위(10승6패)를 기록한 KIA는 '엘롯기' 동맹을 깨고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선두와는 5게임차다. 상승세가 이번주까지 이어진다면 다음주 반환점을 돌 때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막내 kt는 차치하고라도 롯데, SK는 최근들어 피로감이 역력하다. 롯데는 마운드 붕괴, SK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한때 선두를 달렸지만 5할 승률이 붕괴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 LG는 답이 없다. 그나마 버텨주던 불펜진까지 두 손을 들면서 아예 9위 자리에 집을 짓고 있다.


◇가장 완벽한 에이스. 타선 지원이 성에 차지 않지만 양현종은 지치지 않고 있다. 1.37의 평균자책점은 말도 안되는 타고투저 시즌에서 그 누구도 예상못한 무시무시한 수치다. 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각팀의 순위와 더불어 개인타이틀 경쟁도 점점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홈런은 롯데 강민호(23개)가 선두, 삼성 나바로, 넥센 박병호, NC 테임즈가 나란히 22개로 뒤를 쫓고 있다. 4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박병호의 추격세가 무섭다. 올해는 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벌써 턱밑까지 추격했다. 순위에 상관없이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는 박병호다. 타점은 테임즈(71)와 이호준(NC, 69)의 집안 다툼이다. 평균자책점은 양현종이 1.37로 가장 완벽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 유희관(두산)이 2.85, 피가로(삼성)가 3.41로 큰 차이가 난다. 다승은 피가로와 유희관이 각각 10승이다. 20승 돌파 여부가 관심사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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