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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페넌트레이스의 3분의1을 지난 30일 현재 팀이 치른 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총 18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는 4명.
시즌 초반 한국 야구 적응에 애를 먹으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브라운은 4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감을 찾더니 5월 들어서는 SK의 4번타자로 만족할만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재 타율 2할9푼4리, 14홈런, 35타점, 30득점을 마크하고 있다. 홈런 공동 6위에 타점은 공동 11위. SK가 브라운을 영입할 당시 높은 점수를 준 부분은 미국에서도 부상 때문에 장기간 결장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훈련 자세가 성실하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된장찌개, 김치 등 한국 음식도 잘 먹는다고 한다. 타격이나 수비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을 다하는 베이스러닝도 박수를 받고 있다. 브라운이 2루 도루를 하거나 베이스를 돌아 다음 베이스로 갈 때 종종 헬멧이 벗겨지곤 하는데 참으로 인상적이다.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 역시 전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재 팀이 치른 50경기에 모두 출전한 나바로는 타율 2할8푼1리, 17홈런, 40타점, 46득점을 마크하고 있다. 홈런 공동 1위, 타점 8위,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나바로는 4월까지만 해도 많은 홈런수에 비해 타율이 낮아 '2년차 징크스'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5월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공격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월에만 타율 3할4푼5리, 6홈런, 20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나바로는 229타석으로 이 부문 1위다.
KIA 타이거즈 브렛 필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필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공에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입어 2개월 가까이 결장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별다른 부상없이 전경기에 나서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2경기에서 19홈런, 66타점을 올린 필은 올시즌 그 이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날 현재 타율 3할6리, 7홈런, 38타점을 기록중이다. 필은 KIA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이밖에 전경기 출전중인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최준석, NC 손시헌 나성범 김태군,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LG 트윈스 오지환, SK 박재상, kt 위즈 이대형 박경수 등이다. 삼성은 나바로를 포함해 최형우 박해민 박석민 김상수 등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이 전경기 출전을 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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