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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015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원정 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했다. LG는 21일 주중 넥센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4대3으로 잡았다. 2패 뒤 승리로 스윕패를 모면했다. 선발 우규민의 안정감이 빛났다. 중간 투수 정찬헌이 강력한 구위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고, 그걸 발판으로 최경철이 결승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마무리 봉중근이 두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 경기를 매조졌다. 하지만 내야 멀티 수비가 가능한 손주인이 넥센 중간 투수 조상우의 공에 손등을 맞아 골절,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LG로선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박용택의 스탯을 보면 실제로 그렇다. 그는 지난 2014시즌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8경기에 출전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4타점 10볼넷을 기록했다. 구장별로 따졌을 때 타율이 가장 높았다. 높은 타율 만큼이나 볼넷 10개가 눈에 띈다. 롯데 투수들은 박용택과의 정면 승부를 꺼렸다는 걸 알 수 있다.
박용택은 지난 2013시즌에도 사직구장 타율이 4할5푼5리로 구장별 타율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그는 2012시즌엔 사직구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타율 1할7푼5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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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이번 시즌을 3번 타자로 출발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중심타자인 만큼 타점에 두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엔 리드오프로 출루율에 초점을 맞췄었다.
하지만 박용택은 서두르지 않는다. 결국 부상없이 자리를 지키면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용택은 검증이 끝난 타자이고 긴 시즌을 버티는 노하우를 갖고 있어 날씨가 더워질수록 투수와의 승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택이 몰아치기가 이번 부산 원정 3연전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박용택은 이병규(등번호 9번)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군 야수 중 최고참이 돼 버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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