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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팀 위해 나지완 선발 제외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7:45 | 최종수정 2015-05-20 17:45


2015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전 KIA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23/

"팀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이 살아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김 감독은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나지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올시즌 1할6푼8리 1홈런 6타점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나지완. 2군에도 다녀오는 충격요법을 썼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16, 17일 양일간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19일 롯데전에서 안타 1개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3경기 9타수 1안타. 결국 선발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팀을 위해 일단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승률 5할 유지를 할 수 있었던 하루 전 롯데전에서 3대6으로 역전패했기에 이날 경기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입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나지완을 고집할 수는 없었다. 나지완은 감기에 걸렸는지 경기 전 기침까지 심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이 측은하게까지 보였다.

김 감독은 "나지완은 레벨이 보통 선수들과는 다르다. 야구선수로서 본인이 이루고 싶은 꿈도 있지 않겠나. 앞으로 좋아질 것이고 좋아져야 한다"고 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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