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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에 구멍이 나 비상사태에 직면한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호재가 둘이나 생겼다. 선발로 보직 전환을 한 김승회가 긍정의 기운을 발사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송승준까지 부상을 털고 돌아올 예정이다.
수원 원정길에 동행하고 있는 송승준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 불펜 피칭까지 소화한 것이다. 공을 던진다는 것은 부상 부위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훈련을 마친 송승준은 밝은 표정으로 "생갭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당장 공을 던져도 괜찮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선수는 항상 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이 넘치기에 코칭스태프는 조심스럽다. 염종석 투수코치는 송승준의 실전 등판에 관해 묻자 "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농담을 하며 웃었다. 이내 진지해진 염 코치는 "아직은 조심스럽게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본인이 공을 던지면서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니 등판 일정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수원 원정을 마치고 홈 부산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LG 트윈스와 홈 6연전을 치른다. 만약, 송승준이 부상 부위 통증 재발 없이 순조롭게 몸을 만든다고 하면 KIA 3연전 마지막 경기, 또는 LG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는 김승회가 16일 kt전 5⅓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 첫 승까지 따내 선발 걱정을 날릴 수 있는 분위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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