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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잡을 줄 알았는데."
김 감독은 "윤명준의 구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어제도 구위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하지만 아직 위급한 상황에서 여유가 없는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사실 브라운 타석 때 '거르라'는 사인이 나왔다.
다음 타자 상대가 훨씬 편했기 때문이다. 포수 양의지가 확실히 공을 뺏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 바깥쪽 꽉 찬 높은 패스트볼이 브라운의 방망이에 걸렸다.
하지만 이 부분은 김 감독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두산은 강력한 선발야구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선발이 더욱 많은 이닝을 끌고가야 유리해진다. 김강률의 공백으로 인해 필승계투조가 더욱 허약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호투하던 마야가 6회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였다고 해서 쉽게 바꿀 수 있는 팀 상황이 아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조금씩 필승계투조들이 성장하고 있다. 함덕주도 공이 괜찮고, 윤명준도 구위는 완전히 회복했다. 어제 노경은의 공도 좋았다"며 "사실 우리 팀이 중간계투가 약하다 약하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도 그렇게 확실한 필승계투는 많지 않다. 이제부터 칭찬도 많이 하고, 믿고 맡기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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