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쐐기 2점포로 한화에 3대0 완승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깔끔한 조화를 앞세워 영봉승으로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3-0 승리를 지킨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e-mail]/2015.05.13/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피가로의 6⅔이닝 무실점 역투에 박근홍(⅓이닝)-안지만(1이닝)-임창용(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무실점 이어던지기에 힘입어 3대0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신예 구자욱이 1-0이던 3회말 귀중한 투런포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1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병살타로 무산시키는 등 초반 득점 기회를 날리면서 시즌 세 번째 무득점 경기를 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먼저 끓어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정근우의 내야땅볼로 1사 2루 득점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김경언의 내야안타와 최진행의 몸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5번 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볼카운트 1B에서 피가로의 2구째를 잡아당겨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가 기회를 날리자 삼성이 재빨리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된 1사 2, 3루에서 8번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이어 3회말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이 한화 외국인 선발 유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결국 이 스코어가 최종으로 굳어졌다.


대구=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