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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조영훈 "뒤에 있는 선수가 잘해야 강팀"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5-05 17:36


"팀에 생긴 빈틈을 메우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4번타자의 갑작스러운 결장. 하지만 그 공백을 메운 선수는 훌륭히 제 몫을 다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조영훈이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 조영훈.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8.06/
조영훈은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의 백업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출전은 단 1경기.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전에서 테임즈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기존 지명타자 이호준을 대신해 5번-1루수로 투입된 게 전부였다.

이날 테임즈는 감기 증세로 훈련을 거르고,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조영훈은 갑작스런 선발 투입에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고, 상대 폭투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3-2로 앞선 5회에는 2사 3루서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조영훈은 "테임즈가 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에 있는 선수가 잘해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테임즈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내가 잘해야 팀이 좋은 전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백업멤버들이 강한 팀은 강팀으로 인정받는다. 누구 하나 빠져도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영훈은 "1군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팀에 생긴 빈틈을 메우는 것이 역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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