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C 행보가 롤러코스터다. 스프링캠프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우려가 컸다. 2013년(7위), 2014년(3위). 1군 진입후 기대이상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신생팀 어드밴티지(외국인선수, 1군엔트리 1명 추가)가 사라지는 올해 쉽지 않은 도전을 예상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의 기대이상 훈련성과, 알찬 연습경기는 반전 가능성을 키웠다. 시즌 초반 6연승의 기세를 올리며 3년차 NC는 또한번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선발진이 한꺼번에 흔들리고, 중심타선 등 방망이도 들쭉날쭉 모드로 변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26일 컨디션 점검차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린 마무리 김진성이 종아리 근육 부분파열로 5주에서 6주를 쉬게 생겼다.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흔들리는 불펜진에 그나마 믿을만한 소방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주 "선수들이 (김)진성이를 너무 쉬게 해주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가 등판할 여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는 얘기다. 김진성은 올시즌 8경기에서 3세이브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0를 기록중이었다. 마운드 상황은 극히 불투명이다. 1선발 찰리와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나란히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불펜의 마당쇠였던 원종현은 올초 갑작스런 수술과 재활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선수단 모자에 새겨진 '155K'는 원종현의 강속구를 하루빨리 보기 원하는 동료들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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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