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군단이 '사자 공포증'을 극복한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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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오히려 삼성이 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해민과 나바로의 연속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왔다.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도 2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런데 3회말에 윤성환이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삼진으로 잡은 윤성환은 후속 아두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 4번 최준석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뒤이어 타석에 나온 강민호가 스리런 홈런까지 터트리며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7회말에도 2사 후 강민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7-1로 승기를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