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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스리런, 롯데 5년만에 삼성에 스윕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7:37


갈매기 군단이 '사자 공포증'을 극복한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2015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롯데 2회초 2사후 강민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22/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발 레일리가 8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삼진으로 1실점하는 빼어난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아두치가 4타수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5번 강민호가 4타수 3안타(1홈런)으로 무려 5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가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 한 것은 지난 2010년 6월4일~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3연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선취점은 오히려 삼성이 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해민과 나바로의 연속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왔다.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도 2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런데 3회말에 윤성환이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삼진으로 잡은 윤성환은 후속 아두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 4번 최준석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뒤이어 타석에 나온 강민호가 스리런 홈런까지 터트리며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7회말에도 2사 후 강민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7-1로 승기를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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