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NC전을 앞두고 양팀 사령탑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활약중인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너무 아깝다"라는 이구동성.
이날 강정호는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날리는 등 멀티히트(4타수 2안타 3타점)를 기록했다. 특히 5번타자 마르테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강정호를 선택한 터여서 더욱 짜릿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며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 8대9로 역전패했다.
◇김경문 NC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김경문 NC감독은 "강정호에게는 의미있는 하루였는데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타자는 새로운 유형의 투수들을 만나면 고전할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새내기인 강정호 본인의 마음 고생은 설명하지 않아도 엄청날 것이다. 이겼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2루타였고, 뭔가를 보여준 하루였을 것"이라고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특히 류중일 삼성 감독 역시 "피츠버그는 불펜진이 좋았다고 하던데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다. 역시 누구 말대로 '야구 아무도 몰라요'다. 이겼다면 강정호가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을 수 있는 찬스였는데 팀이 역전패해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