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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가 히로시마 카프의 구단 역사를 바꿨다.
구로다는 개막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2008년 LA 다저스로 떠났던 구로다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히로시마에 복귀했다. 연봉 2000만달러 제의를 뿌리치고 친정팀 복귀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8년 만의 시범경기에서 이전보다 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로다는 "스프링캠프가 금방 지나갔다. 마음을 다잡고 시즌을 맞겠다"고 했다.
히로시마는 시범경기에서 3승2무7패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최하위 성적이다. 그런데 히로시마가 거둔 3승이 모두 구로다가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거뒀다.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에 이어 센트럴리그 3위에 올랐던 히로시마는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심에 구로다의 복귀가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