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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에 집중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지환(LG 트윈스)은 요즘 가볍게 방망이를 돌리는데 그 타구가 담장을 넘고 있다. 그는 "찬스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컨택트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감기 기운이 있어 2타석 이후 황목치승으로 교체됐다.
LG는 홈런 3방으로 삼성 선발 클로이드를 두들겨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클로이드는 3이닝 5안타(3홈런) 3볼넷 2탈삼진으로 무려 8실점했다. LG는 오지환과 최승준이 3타점, 이병규(7번)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1회 이병규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1회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LG는 2회 김용의의 희생 플라이로 1점,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도망갔다. 오지환은 11일 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3회에는 최승준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삼성은 4회 LG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5회에는 구자욱(2타점)과 박석민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격했다.
LG는 5회 최승준, 8회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았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LG 선발 후보군 장진용은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3자책)했다. 장진용 다음 투수로 신재웅-김선규-윤지웅-유원상이 차례로 등판했다. 윤지웅과 유원상이 1점씩 내줬다.
삼성은 클로이드에 이어 좌완 백정현과 임현준이 무실점했다. 심창민은 1이닝 2안타로 1실점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 장타가 나와 쉽게 풀어갔다. 타자들이 홈런 치기 전에 볼넷 등으로 찬스를 만든게 중요했다. 타자들이 생각하는 야구를 잘 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