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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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첫 실점은 내야진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1사 후 2번 권용관과 만난 소사는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LG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권용관이 2루까지 나갔다. 후속타자 이용규도 몸쪽 공을 잘 밀어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1사 1, 3루 위기.
여기서 또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소사는 4번 김경언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으나 2루수의 토스를 받은 오지환이 또 1루에 좋지 않은 송구를 하는 바람에 타자주자 김경언이 1루에서 세이프됐다. 그 사이 권용관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이용규의 볼넷으로 된 1사 1루에서 5번 황선일의 우익선상 3루타가 터지며 쉽게 점수를 뽑았다. 이어 4-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송주호가 2타점짜리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6-0을 만들었다. 9번타자 주현상을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실점을 막은 소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5회에 김선규와 교체됐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