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26)이 어이없는 부상으로 시범경기 중반까지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이에 세일은 "정말이지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고였다. 평소에도 수백만번씩 했던 움직임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세일이 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화이트삭스의 바람대로 만일 세일이 3주간의 치료와 재활을 순조롭게 마칠 경우 오는 22일 시범경기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까지는 그로부터 고작 16일 밖에 남지 않는다.
ESPN에 따르면 이날 부상 부위에 밴드를 감고 아이싱을 한 채 나타난 세일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가볍게 걷고, 농담을 던지는 등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였다.
세일은 "발목을 삔 것이다. 그러나 괜찮다. 잘라내야 할 정도는 아니다. 며칠 안에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 것이고 치료도 계속 받을 것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세일은 지난해 시즌 초 팔 부상에도 불구, 26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17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