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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집에서 발부상 최소 3주 치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3-01 08:27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발 부상을 입어 최소 3주간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9월 12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세일. ⓒAFPBBNews = News1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26)이 어이없는 부상으로 시범경기 중반까지 출전이 어렵게 됐다.

자신의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다가 오른쪽 발을 삐끗하며 골절상을 입을 것이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 세일이 지난 28일 그의 집에서 발을 다쳐 최소 3주간 정규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도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세일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숙소에서 오른쪽 발목 측면 골절상을 입었는데, 본인은 처음에 부상 원인을 밝히기를 꺼렸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의 릭 한 단장은 인터뷰에서 "트럭 짐칸에서 내리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을 삐끗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세일은 "정말이지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고였다. 평소에도 수백만번씩 했던 움직임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세일이 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화이트삭스의 바람대로 만일 세일이 3주간의 치료와 재활을 순조롭게 마칠 경우 오는 22일 시범경기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까지는 그로부터 고작 16일 밖에 남지 않는다.

한 단장은 "개막전에 맞춰 세일이 팔의 힘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을 지를 봐야 한다. 세일이 없더라도 시즌 초 1주일 동안은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5선발은 필요없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3주 이내에 완벽하게 회복돼서 돌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SPN에 따르면 이날 부상 부위에 밴드를 감고 아이싱을 한 채 나타난 세일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가볍게 걷고, 농담을 던지는 등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였다.

세일은 "발목을 삔 것이다. 그러나 괜찮다. 잘라내야 할 정도는 아니다. 며칠 안에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 것이고 치료도 계속 받을 것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세일은 지난해 시즌 초 팔 부상에도 불구, 26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17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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