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안도와주네."
1점차의 경기였기에 비가 야속했다. 1-2로 뒤지고 있었지만 삼성의 최근 타격과 두산 불펜진을 생각한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경기였다.
5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차 비는 세차게 내렸다. 6회말이 끝나고 7회초가 시작될 때 임채섭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켜다. 이때 삼성 류중일 감독은 나와서 경기 속개를 주장했지만 임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는 갈수록 세게 내렸고 30분이 지난 뒤 결국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경기후 류 감독은 "하늘이 안도와주네"라는 말로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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