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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은퇴식이 열린다.
여러모로 관심을 집중시킬 은퇴식이다. 구단은 조성환의 은퇴 경기를 치러주려 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고사했다. 팀이 현재 4강 진출을 위해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자신이 은퇴 경기 한 경기를 위해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민폐라고 생각했다. 구단도 조성환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 경기가 아닌 은퇴식 행사만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팀 동료 전원이 이날 경기 조성환의 등번호였던 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동료들이 조성환을 대신해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또, 매이닝 공-수 교대 시에는 팬들이 직접 선정한 조성환 최고의 순간 톱10 영상을 방영한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조성환에게 전하는 동료들과 팬들의 메시지, 그리고 동료들과 팬들에게 전하는 조성환의 감사인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성환 개인과 팀의 앞날의 축복을 의미하는 불꽃놀이로 은퇴식이 마무리 된다.
한편, 조성환의 은퇴식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들은 14일부터 롯데아이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상품 수익은 유니세프 및 고신대병원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