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첫해에 모든 것을 이룰까.
그러나 아직 그가 갈 길이 남아있다. 일본 진출 첫해 세이브왕 등극에 역대 한국인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이 가세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인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지난 1997년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당시 주니치 드래건즈 시절 기록했던 38세이브다. 당시 선 감독은 사사키 가즈히로와 같은 세이브 수를 기록했지만 당시엔 구원승까지 더해 구원왕을 뽑아 3구원승을 얻었던 사사키가 1구원승의 선 감독을 누르고 구원왕에 올랐다.
현재 오승환은 팀이 치른 106경기 중 4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은 일단 세이브왕에 오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2위인 2위 스콧 매티슨(21세이브)과의 격차가 무려 9세이브이기 때문이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지카와 규지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했다. 지금까지는 대성공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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