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고군분투 중인 윤석민(28)이 부상을 털어내고 희망의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윤석민은 1회부터 공격적인 승부를 했다. 선두타자 덕 버니어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윤석민은 2번 제임스 베어스포드에게는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델빈슨 로메로와 조스밀 핀투를 각각 2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간단히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첫 상대인 크리스 헤어맨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헤어맨이 2루에서 도루에 실패하며 금세 주자가 사라졌다. 이어 윤석민은 윌킨 라미레스와 다니엘 오티스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크리스 랄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네이트 핸슨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사 후 나온 버니어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까지의 투구수는 딱 40개. 이닝당 투구수 13개꼴의 준수한 페이스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