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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전경기 기록 아쉽지만 의미있는 30호"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7-11 21:34


11일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NC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넥센 박병호가 8회 대타로 나서 NC 문수호를 상대로 시즌 30호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박병호.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7.11

"의미가 큰 홈런이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왜 진짜 스타인지 잘 보여준 한판이었다.

박병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1로 앞서던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서 대타로 출전, 문수호를 상대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박병호는 값진 홈런 한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39경기 연속 4번타자로 선발출전하고 있었다.

박병호는 경기 후 "그동안 전경기 출전에 대해 크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동안 감독님 배려가 있었기에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며 "어제 경기를 치르며 감을 찾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계속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개인과 팀에 손해라고 판단했다. 오늘도 끝까지 나오지 못할 경기였는데 감독님 배려로 대타로 나섰다.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편안하기도 했다"고 했다.

박병호는 "휴식 후 30홈런이 나왔다.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서 의미가 조금 더 큰 홈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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