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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박병호를 제외하며 새롭게 내민 카드가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이날 경기 7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는데 염 감독은 "이성열이 상대 선발 에릭에게 강했다"며 출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 안타가 없던 이성열이었다.
제대로 터졌다. 이성열은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든 6회말 2사 2, 3루 찬스서 에릭을 상대로 쐐기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팽팽하던 힘의 균형이 한순간에 넥센쪽으로 흐르게 된 계기였다. 이 홈런 뿐 아니다. 2회 2루수 방면 내야안타, 4회 볼넷을 얻어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