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2루 삼성 최형우 타석 때 넥센 선발투수 하영민이 강판되고 있다. 하영민은 2.2이닝 동안 10실점(9자책)하며 삼성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5.25/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고졸 신인 투수 하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넥센은 11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하영민을 대신해 야수 유재신을 1군에 등록시켰다. 하영민은 1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3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개막 후 혜성처럼 등장해 넥센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해줬지만, 최근 3경기 3패 만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고심을 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고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떨어진 구위와 상대에 노출된 투구 패턴 등에 더이상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렇지만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고졸 신인 투수가 팀이 어려울 때 정말 잘해줬다. 이제 19살 투수"라며 "조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여러 부족한 운동을 시킬 것이다. 20~30일 정도로 기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