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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이스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것 같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태양은 21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태양은 1-1 동점인 상황에서 8회초 윤규진으로 교체됐다.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이태양은 7회 선두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용택에게 몸쪽 낮은 직구를 던지다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이태양은 번트를 시도하던 오지환을 포수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진영에게 2루수쪽 내야안타를 맞고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진영의 안타는 1-2루간을 뚫고 우익수쪽으로 흘러가는 타구였으나, 2루수 정근우가 호수비로 내야안타로 막아내며 2루주자의 홈 쇄도를 저지했다. 이어 이태양은 이병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5㎞짜리 직구로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이태양은 1회부터 힘있는 투구를 했다. 박용택을 중견수플라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진영을 중견수플라이로 막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조쉬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경철을 유격수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사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정성훈을 3루수 직선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는 만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1사후 이병규에게 중전안타, 채은성에게 사구, 조쉬벨에게 내야안타를 잇달아 내주며 만루의 위기에 몰린 이태양은 최경철과 손주인을 각각 140㎞대 중반의 힘있는 직구로 범타로 처리했다. 5회를 1안타 무실점,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태양은 7회 들어 투구수 100개를 넘기며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태양은 이날 규정 투구이닝을 채웠고, 평균자책점을 3.86에서 3.57로 낮췄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