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로 두산 베어스가 앞선 9회말.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SK 와이번스는 마지막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2번 김성현 대신 대타 이명기를 투입했다. 이명기는 2구째를 때려내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3번 임 훈은 볼카운트 2S에서 연달아 볼 4개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 이재원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양의지와 정수빈의 홈런포로 분위기를 살렸던 두산은 5-5 동점이던 7회초 2사후 얻은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7-5로 앞서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뜻하지 않은 마무리 이용찬의 제구 난조로 아쉬운 역전패를 맞았다. 민병헌과 김현수가 나란히 23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벌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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