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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154㎞, 13세이브째 수확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05-27 21:10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LG가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와 한신의 연습경기에서 9회초 한신 오승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승환은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2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승환은 27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3세이브째를 달성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히로시마 마무리투수 캄 미콜리오(11세이브)와의 격차도 2개로 벌리면서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9회초에 등판한 오승환이 상대해야 하는 타선은 지바롯데의 클린업 트리오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최고 154㎞의 돌직구를 앞세워 거침없이 타선을 제압했다. 첫 상대인 3번 이구치 타다히토를 2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4번 오무라 사무로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오무라가 끈질기게 공을 커트해내자 오승환은 마지막 8구를 154㎞짜리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꽂아넣는 대담함을 과시했다. 오무라는 이 공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오승환은 5번 네모토 šœ이치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1S에서 2구째 슬라이더(시속 120㎞)를 던졌는데, 네모토가 1-2루간을 가르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타자 이마에 토시아키와도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151㎞짜리 속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투구수는 20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27로 떨어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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