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
이번 시즌 그 자리의 주인공을 물려받은 선수가 있으니 바로 KIA 타이거즈의 좌타자 이종환이다. 2009년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이종환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이름을 알린 좌타 외야수. 타석에서의 힘과 컨택트 능력을 겸비해 방망이의 힘이 필요할 때 중용되고 있다. 이종환은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7회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해 8-7 역전을 성공시키는 극적인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숨은 영웅이 됐다. 올시즌 44타수 16안타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중인데 그중 대타로 18타수를 소화해 6안타를 때려냈다. KIA 좌타 대타 중에는 무조건 이종환이 호출 1순위인 상황이다.
사실 이종환은 강심장 대타로서의 면모를 일찌감치 과시했다. 지난 2012년 9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무 전역 후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대타 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한 적이 있다.
두 번째는 쉬지않고 준비하는 성실함이었다. 이종환은 "대타로 나서도 타격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스프링캠프 종료 후에도 매일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하고 있다. 이 훈련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