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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난을 겪고 있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침체된 팀 분위기에 변화의 기운을 전해줄 지 주목된다.
최근 한화는 선발진의 연이은 부진으로 신음하고 있다. 깜짝 선발 이태양이 지난 9일 대전 KIA전에서 7⅓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일 경기에서는 윤근영이 4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졌다. 11일 경기에서도 외국인 선발 앨버스가 6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윤근영은 원래 선발이 아니었지만, 클레이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 등판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때문에 김 감독은 11일 경기에 앞서 2군에서 안영명을 콜업했다. 보직은 일단 대체 선발이다. 김 감독은 "클레이가 완전히 돌아오기 전까지 빈 선발 자리에서 안영명을 던지게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영명은 클레이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돌아오기 전 한 차례 정도 선발로 나섰다가 다시 롱릴리프를 맡게될 것으로 분석된다. 과연 2군에서 몸을 추스른 클레이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팀의 활력소가 될 지 기대된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