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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한승혁이 또다시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에게 3구째 중전안타를 맞고는 1사 만루서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송은범이 이한준에게 2타점 중전 2루타를 맞은데 이어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가 나오면서 한승혁이 남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6실점이 됐다. 이한준의 2루타는 KIA 중견수 이대형이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햇빛에 시야가 가리는 바람에 놓친 것이었다.
한승혁은 지난달 29일 광주 SK전에서도 1이닝 동안 8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경기 연속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한승혁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