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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손승락 공에 맞아 벤치클리어링 발생, 서재응 송신영 기싸움'
상황은 이랬다. 13대 8로 기아가 크게 앞선 9회초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2사 후 김주찬이 타석에 들어섰고, 손승락이 던진 공이 몸 쪽으로 날아가 김주찬의 왼쪽 팔을 때렸다.
손승락은 곧바로 미안하다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했지만, 김주찬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마운드를 향해 걸어 나가려 했다. 그러자 양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송신영의 민감한 반응은 시즌초반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팀 후배 손승락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넥센과 기아는 9일 목동구장에서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편, 기아 넥센전 송신영-서재응, 김주찬-손승락 벤치클리어링에 누리꾼들은 "송신영, 손승락 기 살려주려고 흥분 한 듯", "송신영 서재응, 베테랑들의 기싸움?", "손승락 미안하다는 동작 했는데 김주찬 흥분 좀 가라앉히지", "송신영 서재응, 무슨 말 했을까?", "김주찬 손승락, 화해하고 다음경기 잘 했으면", "송신영 서재응, 벤치클리어링 아무일 없어서 다행"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