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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이날 디트로이트전을 앞두고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켓이 유력한 후보다. 오늘 수비 훈련도 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기 때문에 베켓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별다른 변수가 없으니 10일 디트로이트전 선발로 베켓을 내보내겠다는 의미다.
결국 류현진은 11일 이동일에 이어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서게 됐다. 시즌 4번째 등판이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이닝 8안타 8실점으로 역대 최악의 피칭을 한 류현진은 6일 휴식후 등판을 하게 되는 셈이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팀의 시즌 첫 7경기에서 3경기나 등판했다.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며 류현진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 선발은 올시즌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한 브랜든 맥카시로 에이스급 투수는 아니다. 통산 1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친 '천적' 폴 골드슈미트와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