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주전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의 기량을 테스트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라도 이기는 것이 더 기분이 좋다. KIA는 8대3으로 승리하며 그래도 웃으며 버스에 올랐다.
1-1 동점이던 4회초 백용환의 중월 3루타로 2점을 얻어 기세를 잡은 KIA는 5회초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4-1로 앞섰다. 4-3으로 쫓긴 8회초엔 김주형 김다원 강한울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하며 8-3으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포수 백용환은 우월 2루타와 중월 3루타 등 장타만 2개를 날리며 타격 재능을 보였고 1번 이대형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주전급 선발들을 두번만 타석에 들어서게 한뒤 교체하면서 추운 날씨에 무리를 시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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