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로 유니폼을 바꾼 이대호가 스프링캠프 첫날 연습타격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캠프 초반엔 밀어치기에 집중하는 그의 훈련 패턴대로 이번에도 큰 타구보다는 정확하게 맞혀서 밀어치는 것에 집중했다. 58번의 타격 중 51번이 중견수와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대호는 오릭스에 첫발을 내디딘 지난 2012년 스프링캠프에서도 72번의 프리배팅에서 3개만 홈런을 기록했었다. 당시에도 큰 스윙이 아닌 컨택트 위주로 밀어치기에 집중했었다.
2년 연속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타율 3할3리로 정확성까지 보여줬던 이대호는 팀내 4번타자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경쟁속에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타격을 할 필요성이 없다. 자신의 계획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대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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