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우승팀의 전통(?)이 지켜질 듯하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외부FA를 영입하지 않는 현상이 올해도 계속된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한국시리즈 3연패를 한 삼성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듯하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진출을 돕기로 했고, FA 장원삼과 박한이만 잡고 외부 FA는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수 기근 속에서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시장에 나와 삼성의 움직임이 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로선 삼성은 움직이지 않을 듯.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곧 그 해 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이라 할 수 있다. 우승 당시의 멤버를 보면 전력 강화는 없어도 될 듯 보인다. 성적이 떨어진 팀들은 성적 향상을 위해 전력을 강화시켜야 하고 전력 강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실력이 검증된 외부 FA를 영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전력강화를 할 필요가 없는 것.
삼성은 지난 2004년 시즌 후 현대에서 심정수와 박진만을 데려온 이후 외부 FA를 데려오지 않았다. 올해가 10년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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