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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개시도 안 됐는데, 벌써 후한 상품평이 줄을 잇는다. 마치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기세다.
이에 대해 CBS스포츠는 "추신수는 엘스버리와는 또 다른 유형의 리드오프이면서 보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추신수의 출루 능력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추신수는 출루 머신이다. 올해 출루율 4할2푼3리에 통산 출루율 3할8푼9리를 기록 중이며 또한 '20홈런-20도루'를 할 수 있는 타자이기도 하다"고 후한 평가를 했다.
다만 CBS스포츠는 이 기사에서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능력과 중견수로서의 수비력을 꼬집었다. CBS스포츠는 "올해 추신수의 좌투수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OPS가 0.612(우투수 상대 1.011)였다"고 지적한 뒤 "또 신시내티가 올해 추신수에게 중견수로 뛰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추신수는 사실 우익수로서 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CBS스포츠는 추신수가 FA시장에서는 분명 대형 계약을 얻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추신수 본인의 능력이 출중한데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보라스가 분명 대형 FA계약을 추신수에게 안겨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월드시리즈가 끝난 메이저리그는 폭풍 전야의 분위기다. 스토브리그가 열리기 전 시점에 각 팀들은 FA대상자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이해타산을 따지고 있다. 호타준족에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데다 나이도 만 31세로 젊은 추신수를 원하는 팀들은 많다. 엘스버리에 이어 FA외야수 평가 2위를 받은 추신수가 과연 어떤 팀에 둥지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