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의 대표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에 한발 더 다가섰다.
보스턴은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산체스의 5구째 92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홈런을 쳤다. 이어 후속 조니 고메즈가 상대 3루수 미겔 카브레라의 실책으로 1루에 살아나갔다. 비록 후속 스테판 드루가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보스턴의 공격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와 데이비드 로스가 연속 2루타를 쳤고, 제이코비 엘스버리도 내야 안타로 뒤를 이으며 순식간에 2점을 뽑았다. 이어 3-0으로 앞선 3회초에는 1사 후 나폴리가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치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고메즈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를 밟은 나폴리는 드루 타석 때 산체스가 폭투를 한 틈에 다시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