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목표가 손에 닿을 듯하다.
지난 17일 애리조나전 8이닝 완투하며 2실점의 완벽투를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7이닝 1실점 피칭으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애리조나와의 지난 2경기서 1회에 실점을 하면서 1회 징크스를 이어갔던 류현진은 이번엔 그 징크스도 깼다. 1회말 선두 파간을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출루시킬 때만해도 불안했다. 이전 2경기서도 1번타자를 출루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기 때문.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2번 페레즈와 3번 벨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4번 버스터 포지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관심을 모은 1회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3회에 1번 파간에게 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처리했고, 4회도 포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쉽게 경기를 이어갔다.
6회초 맷 켐프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고 류현진은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7회에도 산도발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 8회말엔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2-1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류현진에게 14승을 선물했다.
투구수 104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나흘을 쉰 뒤 콜로라도전에 15승에 도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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