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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도 창원시에 압박 '부지선정 다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9-25 11:18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창원시에 최적의 야구장 부지 선정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조사, 발표한 창원시의 야구장 부지 선정과정의 총체적인 부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창원시에 시민들과 야구팬들을 위한 최적의 야구장 부지 선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KBO의 전문가 조사에서 창원시의 야구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고 창원시가 잘못된 결정을 강행하는 것은 창원시와 프로야구에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선수협은 고척돔을 예로 들었다.

"서울 고척돔야구장은 2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었지만 부지 선정의 문제로 프로야구단, 야구팬,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면서 "구단과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야구장은 결국 창원시와 시민들에게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원시의 대표 컨텐츠로 자리자은 NC구단과 선수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을 것임을 밝혔다. "선수협은 새로운 야구장이 창원시의 애물단지가 아니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민공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선수협은 "잘못된 야구장 건립이 강행된다면 선수협은 야구팬, 창원시민들과 함께 잘못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창원시가 NC 홈구장 위치를 진해로 결정하자 KBO는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통해 창원이나 마산이 신축구장 부지로 더 적합하다고 주장해 창원시와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24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의 신축구장 추진은 기존의 약속과도 다르고 교통 접근성, 내부 경제성, 실현가능성등 여러 분야에서 창원이나 마산에 뒤진다며 반발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창원시 새야구장 건립 추진 이용암 사업단장은 "이미 버스는 떠났다. 결정은 번복되지 않는다"고 밝혀 앞으로 진통이 예상 된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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