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또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8연승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려 71년 만에 대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연승이 끝날 것 같던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A다저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메츠 타선에 4점을 헌납한 뒤 6회말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9회말까지 2-4로 끌려갔다.
9회말 선두타자는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마크 엘리스. 엘리스는 상대 마무리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엘리스는 후속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후 연장에 접어들어 0의 행진을 벌이던 두 팀의 승부는 결국 12회말에 갈렸다. LA다저스의 또 다른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1사 후 중전 2루타를 때려냈다. 단타가 될 법한 타구였는데, 발 빠른 푸이그가 상대 중계 플레이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2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이어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곤잘레스는 상대 5번째 투수 페드로 펠리시아노의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