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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떻게 효과가 24시간을 못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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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김상수와 같은 '똑딱이 타자'가 이렇게 갑자기 장타를 터트리면 그 좋은 감이 최소한 며칠은 이어진다고 했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류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한 시즌 평균 3.75개의 홈런을 쳤던 '똑딱이 타자'였다. 시즌 최다 홈런은 8개(1993, 1997)였다. 류 감독은 "나도 가끔 홈런이 나오면 타격감이 일시적으로 좋아지곤 했다"면서 "근데 상수는 왜 그럴까"라고 껄껄 웃었다.
생애 첫 멀티홈런을 날렸던 김상수는 29일에는 볼넷 1개만 얻어내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래서 류 감독의 핀잔을 들은 것이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