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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이틀 연속 대어 애틀랜타를 잡았다. 류현진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은 한복판으로 들어온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류현진은 에반 개티스와 크리스 존슨을 1루수 앞 땅볼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위기를 잘 넘기나 싶었던 류현진은 댄 어글라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프리먼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패전의 위기에 놓이나 싶었던 류현진을 구한 건 다저스의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6회 2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달 18일 첫번째 맞대결에선 마홈이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무승부였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고, 마홈은 6이닝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팀 모두 8회 선발투수를 강판시키며 만든 찬스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등판한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2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저스틴 업튼을 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연장 10회말, 다저스는 경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라몬 에르난데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애틀랜타 네번째 투수 앤서니 바바로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루이스 크루즈의 좌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 3루에 대주자로 투입된 스킵 슈마커가 또다시 나온 바바로의 폭투 때 홈으로 들어왔다. 끝내기 폭투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