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용의가 8회 1사후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관중석의 환호에 경례를 하며 답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LG의 상승세가 잠실벌 하늘을 찔렀다.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라이벌전에서 김용의의 맹타를 앞세워 5대4로 승리했다. 26승24패를 마크한 LG는 4월23일 이후 44일만에 4위로 올라섰다. 김용의는 4-4 동점이던 8회말 1사후 두산 투수 임태훈의 14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5회말에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김용의는 "오늘 결승 홈런을 쳐 너무 기쁘다. 감독님과 타격코치님 말씀대로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간게 주효했다"며 "요즘 팀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들 간에도 뒤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