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2013시즌 포스트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건 마운드 때문이다. 투수진의 수준을 나타내는 첫 번째 데이터가 평균자책점이다. 3일 현재 LG의 평균자책점은 3.61이다. 1위 삼성(3.56)에 근소한 차로 밀린 2위다. LG는 현재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투타의 기량만 보자면 상위권 도약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봉중근은 고참 류택현 이상열 정현욱 등의 피칭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고 했다. 힘이 아닌 머리로 던진다는 걸 매 경기를 통해 절감한다.
봉중근은 팀 후배 임찬규 임정우 등이 선배들의 장점을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배우는데 나이가 많고 적은 것, 자존심 등은 상관할 게 아니라고 했다.
봉중근의 생각은 합리적이다. 요즘 타자들의 타격 실력은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봉중근은 투수들이 타자들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똑같이 서로를 분석한다. 그래서 투수들도 매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구질을 익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습득하고 있다. 직구,커브, 체인지업에 슬라이더까지 장착할 경우 더 효과적으로 타자와 싸울 수 있다고 봤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