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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끝내기안타 연패 탈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5-23 22:45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두산 정수빈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며 1루로 뛰어나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5.23.



두산이 천신만고 끝에 스윕당할 위기에서 모면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103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서 연장 11회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이번 주중 넥센 3연전에서 2연패 끝에 1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들어 지금까지 9개 팀 가운데 한 차례도 스윕을 당하지 않은 팀은 이날 맞붙은 두산, 넥센과 SK 등 3개 팀 뿐이다.

연승행진을 '4'에서 마감하며 25승12패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삼성이 LG에 패한 덕분에 삼성과 반 게임 차 단독선두를 그대로 지키는데 만족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나온 짜릿한 끝내기 승부였다.

물꼬는 두산이 먼저 텄다. 5회말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때린 것이 타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다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넥센이 8회말 박동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또다시 타선 침묵에 들어갔다.


결국 연장까지 접어든 승부는 11회말 정수빈의 손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넥센을 압박한 두산은 손시헌 희생번트-오재원 고의4구-대타 최주환 고의4구로 1사 만루까지 좁혀갔다.

황금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넥센 마지막 투수 마정길과의 대결에서 1S 이후 2구째를 당겨쳤다. 타구는 우중간 깊숙히 파고들었고 더블아웃 플레이를 위해 전진수비를 하던 넥센 외야수들은 허공만 바라봤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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