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한화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2루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한화 정현석의 타구를 잡아낸 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펜스를 점프해 오르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15/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5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들로부터 스승의 날 선물을 받았다. 염 감독은 이 자리에서 "스승의 날 선물로 승리를 달라"며 웃었다. 염 감독의 주문대로 히어로즈 선수들은 20안타를 쏟아내며 19대1 대승을 선물했다.
염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선발 등판한 밴헤켄이 직구비율을 높이면서 변화구까지 효과를 봤다. 이런 투구패턴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고 했다. 밴헤켄은 이날 8이닝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올시즌 개인 최다 이닝 투구였다.
염 감독은 이어 "2회에 4점을 뽑았는데, 코치와 분석팀이 상대 선발투수 이브랜드를 잘 분석해 타자들에게 잘 전달했다. 이후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상대에게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 이택근의 호수비 덕분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택근을 칭찬했다. 이택근은 한화가 1점을 따라붙어 4-1로 쫓기던 4회초 정현석의 중견수쪽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