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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쓰는 돈에는 이유가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테네시 주 차타누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해밀턴 카운티 보안국 리포트에 따르면 과속, 무보험 운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다저스 더블A 차타누가에서 뛰던(0.333, 3홈런, 9타점) 그는 최근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부상 치료를 위한 휴식 기간 중 사고를 친 셈.
피그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0.517의 타율과 3홈런, 11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빅리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성숙할 기간이 필요하다'고만 짧게 언급해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시 MLB.com은 '피그는 공개되지 않은 실수 때문에 일찌감치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야구 천재. 빅리그 성공의 전제조건은 야구 실력보다 사생활 관리에 달려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