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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라졌어."
최희섭은 "사실 손목이 아프다. 그래서 훈련 때는 100%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합에서는 통증을 참으며 100%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26일 열린 삼성전에서 친 2개의 큰 플라이 타구도 손목이 아프지 않았다면 담장을 넘겼을 타구였다. 손목 통증 때문에 스윙할 때 왼 손을 일찍 놔버려 힘을 끝까지 전달하지 못해 펜스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27일 경기에서는 통증을 참으며 끝까지 공에 힘을 실었다.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는 최희섭의 의지가 강하게 느겨지는 대목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 실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실력은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 여기에 강한 정신력과 열의가 더해졌다. 최희섭이 올시즌 큰 사고를 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