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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좌완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처음으로 동반 폭발한 'LCK 포'의 홈런 퍼레이드를 앞세워 원정경기 11연승을 달성했다.
최희섭이 터지자 김상현과 이범호도 차례로 터졌다. 제대로 시너지 효과가 나온 셈이다. 김상현은 최희섭이 홈런을 친 뒤 신종길이 중전안타로 1루에 나간 5회 무사 1루에서 역시 세든으로 부터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굳혔다. 이들 두 선수가 가장 최근에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2010년 8월 3일 광주 LG전이었다.
불붙은 KIA 타선은 7회에도 또 터졌다. 1사 후 박기남의 솔로홈런이 나왔고, 이어 2사 2, 3루에서 이범호과 주자일소 좌전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이범호의 2타점 2루타 이후 최희섭이 또 터졌다. 최희섭은 SK 세 번째 투수 윤길현으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쳐내며 8-0을 만들었다. 4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친 순간. 최희섭이 한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친 것은 2010년 5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3년 만이다. 승부는 여기서 완전히 갈렸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