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썰렁해진 야구장' 팬 피로감 누적?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3-04-08 09:21 | 최종수정 2013-04-08 11:31



2013 프로야구가 막을 올리자마자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제 시즌이 개막한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왠 호들갑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꽤나 심각한 징조가 보인다. 현재까지 24경기를 치른 2013 프로야구는 272,784명의 관중이 입장하였다. 경기당 평균 11,366명을 동원하였고, 좌석점유율은 61.7%이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같은 경기를 치렀을 때 관중 동원 현황은 어땠을까? 2012년 4월 7일에 개막한 2012 프로야구는 24경기를 치렀을 당시 403,366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경기당 평균 16,807명 동원에 좌석점유율은 무려 81.6%에 달하였다. 지난 시즌보다 같은 기간 동안 평균관중이 무려 5,000명 넘게 감소하였다. 좌석점유율도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동안 좌석점유율이 50%를 밑돌았던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은 8경기가 좌석 점유율 50%를 밑돌았다.

물론 일정의 변수도 있었다. 지난 시즌은 4월 7일 개막전 이후 처음 맞이한 평일 주간에 4월 11일 총선이 치러져서 임시 공휴일로 정해져서 사실상 주말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2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 문학, 사직 구장에서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중 14경기가 치러졌지만, 올 시즌은 9경기 밖에 치러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절대 관중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올 시즌에는 개막전이 1997시즌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치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잠실구장 평일 개막전 매치업의 원정팀이 상대적으로 원정 관중 동원 능력이 떨어지는 SK 와이번스였고 SK 와이번스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더욱이 흥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와이번스와 잠실 개막전을 치른 홈팀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를 공수에서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2연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홈팬들의 충성도가 높고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중동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이기에 적어도 1루쪽 내야 관중석을 홈팬들로 빼곡하게 들어찼어야 했을 것이다. 만약 1루 내야만 가득 메워졌어도 잠실구장은 최소 13,000명 이상의 입장 관중수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평일에 치러진 두산 베어스의 홈 개막전은 첫 경기만 겨우 10,000명을 넘어섰을 뿐, 나머지 두 경기는 9,000명대 관중 동원에 그쳤다.

또한 올 시즌 사직구장은 개막전에서 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매진에 실패하였다. 그리고 개막전 다음날 펼쳐진 경기는 20,000명의 관중도 채 입장하지 못하였다. 신흥 라이벌로 부각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엘넥라시코'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목동구장 평일 3연전은 단 한 경기도 입장관중 5,000명을 넘어서지 못하였다. 지난 시즌에는 런던 올림픽과 혹서기로 관중들이 빠져나가는 8월초에 펼쳐진 양팀의 목동구장 3연전에서도 입장관중이 모두 5,000명을 넘어섰던 바 있다. 신흥 라이벌로 부각되는 넥센과 LG의 주중 3연전 열기는 예상보다 썰렁해도 너무 썰렁하였다.

더욱 실망스러웠던 관중 동원 수치는 4월 5일에 펼쳐진 주말 시리즈 첫 경기였다. 이번 주말 시리즈 최고의 빅 카드는 잠실에서 펼쳐진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더비 첫 시리즈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롯데 자이언츠와 막강한 공격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영호남 라이벌 더비 첫 시리즈였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매진에 실패하였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변수라 하더라도 경기의 흥행성을 감안한다면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관중 수였다. (잠실 23,331명, 사직 14,569명)

갑자기 썰렁해진 야구장,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1. 볼만한 스타가 없다 - 컨텐츠의 부재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 중에 국내 선수는 라이온즈 배영수와 자이언츠 송승준 단 두 명 뿐이었다. 나머지 6개 구단의 선발투수는 전부 외국인 투수로 채워졌다. 국내 선발 투수들 중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진출했고, 류현진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김광현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재활중이다. 우완 선발투수들 중 단연 독보적인 존재인 윤석민 역시 부상으로 재활중이라 개막전에 등판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대형 선발투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06시즌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류현진과 2007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면 에이스로 발돋움한 김광현은 리그 선발투수진의 세대교체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2007시즌 임태훈(두산 베어스)이후 연속적으로 중고 신인이 신인왕에 오르면서 점점 1군 무대의 벽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한편으론 아마야구 수준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올 시즌에도 기대를 모은 대어급 신인투수들이 있었지만 기대를 모은 NC 다이노스 노성호는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만 버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고 계약금을 받은 NC 다이노스의 윤형배는 아직 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타자 부문도 마찬가지이다. 은퇴한 거물타자들인 양준혁과 이종범, 그리고 일본에서 유턴하여 지난 시즌 자신의 건재를 확인한 이승엽 등의 대를 이를 스타급 선수들이 눈에 뜨이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잡은 이대호가 일본으로 진출했고, 일본에서 다시 복귀한 김태균은 좀처럼 자신의 거포본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MVP 박병호가 새로운 거포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타성은 이승엽이나 이대호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새로운 스타의 출현이 시급하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모여서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펼쳐서는 팬들의 관심을 이끌만한 컨텐츠가 될 수 없다.

2. WBC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프로야구 역사를 되돌아 봐도 1982 세계야구 선수권 대회 우승을 통해 프로야구 인기 저변의 밑바탕이 마련될 수 있었고, 2000년대 초반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프로야구는 2006 WBC 4강을 통해 인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09 WBC에서의 연이은 선전은 프로야구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하면서 여성 관객의 비중을 급속하게 높일 수 있었다.

국내 팬들의 특성은 국제 대회 호성적에 일희일비 하는 성향이 강하다. 야구 관람 문화가 정착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여전히 '사상누각'처럼 언제 어느 순간에 신기루처럼 야구 열기가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WBC에 과연 전 구단과 대표팀이 어느 정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는지 아쉬움이 많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득실점 규정에 의해 희비가 엇갈린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초반 1실점 후 경기 중, 후반에 보여준 코칭스태프의 투수 교체 시기와 전략은 한심할 정도였다.

왜 WBC에서의 호성적이 필요했는지 단적으로 설명하겠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이미 흥행에 이상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특히 런던 올림픽 열기가 휩쓸고 간 이후 야구장은 10,000석대의 초미니 구장을 제외하곤 좀처럼 매진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고착화된 순위 구조는 팬들에게 식상함을 심어주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어김없이 반복되는 실책은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팬들은 우리 야구가 세계 Top Class 안에 드는 수준이라 생각하고 일종의 면죄부(?)를 풀어 주었다. 수준 높은 선수들끼리 치열하게 붙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자위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 메이저리거들이 포함된 네덜란드와 승부욕이 강하게 발산된 대만을 상대로 혼쭐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국내야구가 세계 정상급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의 원산지인 미국조차 4강에 들지도 못했는데 왜 자꾸 WBC가 흥행 적신호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국내야구를 소비하는 관중들의 성향은 메이저리그를 소비하는 관중들의 성향과 엄연히 다르며, 인프라나 문화 면에서 우리 야구는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보완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WBC 등과 같은 국제 이벤트를 통해 관중 동원의 동력을 끌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3. 이미 예상되는 결과?

시즌 초반이지만 강력한 최하위 후보로 거론되던 한화와 신생팀 NC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내용 면에서 더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 박찬호, 양훈이 빠져나간 한화 이글스 투수진은 매경기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심지어 9회초에 박빙의 상황에서 접전 경기상황을 지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투수들이 뭇매를 맞으면서 게임의 흐름을 넘겨주기도 한다. 그리고 야수들의 실책은 좀처럼 자제될 줄 모른다. 신생팀 NC도 용병 3명이 버틴 선발투수진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인정되었으나 국내파 노성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상대 타선에 뭇매를 허용하고 말았다. 용병 투수들과 국내 투수들간의 편차가 커 보인다. 타선은 우려대로 허약함을 드러내고 말았다. 1군 투수들의 구질에 어린 선수들이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리그에 진입할 당시만 해도 프로와 아마의 수준 격차가 지금처럼 도드라지지 않던 상황이었다. 1991년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가 교류를 가진 슈퍼게임 때 도쿄돔에 처음 입성한 우리 선수들이 어리 둥절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결국 NC 다이노스는 기존 구단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용병 3명을 모두 투수로 영입했고, 타자들은 잠재력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타선이 너무 허약하다. 차라리 용병 1명을 롯데와 한화에서 활약했던 가르시아 급 용병으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프로 통산 1476승의 명장 김응용 감독과 베이징 올림픽 신화의 주역 김경문 감독이 있다 한들 기본 전력이 허약한 상태에서는 좀처럼 역량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시즌 내내 두 팀은 나머지 7개 구단의 승수 쌓기 표적이 될 우려가 있다.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올 시즌 프로야구는 500만 관중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참담한 상황이 될 것이다.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필자도 좀처럼 야구장 가는 것이 내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설레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컨텐츠의 문제다. 농구 사례를 참조한다면 용병들이 휘젓고 다니는 농구 코트에 국내 선수들은 들러리가 되었고 점점 팬들은 농구대잔치의 역동적인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멀어지게 되었다. 배구도 마찬가지이다. 몇 년째 외국인 선수를 육성해서 배구판을 지배하는 삼성화재의 독주를 어떤 팀도 견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국내 선수들은 점점 B급 클래스 선수로 전락해가는 느낌이다.

야구는 2009년 KIA타이거즈가 로페즈와 구톰슨 두 명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챔피언을 거머쥔 다음부터 너나 할 것없이 외국인 투수 모셔오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국내 투수들의 성장은 류현진, 김광현 이후 멈춰있다. 류현진의 대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화 이글스 류창식은 여전히 특정구단에만 강한 선수에 머물러 있으며, 특급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두산 베어스의 성영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이다. 각 구단 별로 지나치게 외국인 선발투수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국내 투수들이 서서히 들러리가 되어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과거 야구장에 팬들이 급증했던 대표적인 시즌을 꼽는다면 1993시즌이라 할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총 관중 400만명을 돌파한 1993시즌에는 이름만 들어도 신화로 기억될 만한 이종범, 양준혁, 이상훈, 구대성, 김경원, 김홍집 등의 초대형 신인들이 대거 선을 보이면서 관심 몰이에 성공했고, 이 중에 이종범, 양준혁, 이상훈, 김경원 등은 입단 첫 해 부터 기존 선수들을 능가하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팬들을 야구장으로 몰리게 하였다.

반면에 야구의 최고 황금세대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7392(73년생, 92학번)세대 들이 대거 선을 보인 1996시즌에는 당시 7392세대들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조성민과 임선동이 나란히 선을 보이지 못하면서 김빠진 콜라가 되고 말았다. 조성민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진출했고, 임선동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시도하면서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나마 타자 박재홍이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0-30(홈런-도루)클럽에 가입하는 등 관심을 끌어올 수 있었지만, 당시 프로야구 흥행의 키를 쥐고 있던 서울 연고팀 LG트윈스와 OB베어스가 나란히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최고의 야구 열기를 자랑하던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도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당시 프로야구는 전년도 540만명 관중 동원의 신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총 관중 400만명 시대로 밀려나고 말았다.

지금은 1990년대 중반과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이다. 내년에 광주 신축구장이 선을 보이고, 대구도 2016년 새로운 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논란이 많은 진해 신축 야구장도 예정대로라면 2016년 선을 보일 전망이다. 광주와 대구등의 새로운 현대식 야구장이 선을 보이게 되면 잠실과 사직 야구장이 올드한 야구장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한때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시는 사직구장 바로 옆의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야구 겸용 경기장으로 변경시킬 계획을 검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잠실 야구장 부지는 현재 만성적자로 인해 서울시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 심각하게 고민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기존 야구단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민간 투자에 맡기는 방안을 지자체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2015년부터 10구단 KT가 들어오게 되면 국내 프로야구의 규모는 1,000만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늘 입에 다는 잔소리가 되었지만 시장 규모가 큰 서울과 부산에 돔구장 신축을 과감히 검토해야 한다. 지금도 아쉬운 것은 1990년대 중반 LG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뚝섬 돔구장이 지자체의 행정적 지연과 이기적인 일부 스포츠 단체의 반대에 휘말려 진척을 시키지 못하다가 결국 1990년대 후반 IMF 금융위기로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한 사례이다.

이제 더 이상 국내 프로야구가 WBC 등의 국제대회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새로운 관람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안락한 관람문화를 이끌 수 있는 인프라의 보완, 그리고 선수들의 분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금 국내 프로야구는 냉정하게 얘기하면 '사상누각'의 상태이다.<양형진 객원기자, 나루세의 dailyBB (不老句)(http://dailybb.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