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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3월 2일 대만 타이중에서 벌어지는 1라운드 네덜란드 전을 시작으로 대회에 돌입하게 됩니다. WBC 본선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것입니다.
작년에 4승 2패 3세이브 21홀드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유원상은 WBC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습니다. WBC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든 것이 페넌트레이스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유원상으로서는 국가대항전인 WBC 출전 경험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의 전초전 격이 될 수 있기에 유원상은 WBC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진영은 정대현, 오승환, 김태균과 함께 3번의 WBC에 모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두 번의 WBC에서 이진영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국민 우익수'이라는 자랑스러운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두 번의 WBC를 비롯해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이진영으로서는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에이스급 투수들과 맞대결하는 것이 또 다른 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몸 관리에만 유의한다면 야수인 이진영의 WBC 참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전 유지현 코치는 LG의 수비 코치에 임명된 이래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능력을 업그레이드했으며 내외야를 오가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서동욱을 주전 2루수로 탈바꿈시킨 바 있습니다. 자신의 현역 시절과 마찬가지로 기민한 풋워크를 바탕으로 타구를 처리하는 요령을 혹독한 펑고를 통해 직접 전수한 것입니다.
유지현 코치는 작년 전지훈련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지만 LG의 내야 수비는 결코 완성되지 않았으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상당합니다. 당장 오지환의 경우 보다 안정적인 유격수로 거듭나야 하며 다른 내야수들 또한 기량 향상이 절실합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유지현 코치의 빈자리는 새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호 코치가 메우게 되었습니다. 유지현 코치의 WBC 대표팀 승선이 LG에 있어 '의외의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김민호 코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