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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우선순위에서 밀린 마쓰자카 계약 늦어진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02-07 16:30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포츠조선DB

지난 시즌이 끝나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마쓰자카 다이스케. 2월에 접어들었는데도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최근 뉴욕 메츠, 휴스턴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체가 없다. 2012시즌을 마친 후 일본에 머물렀던 마쓰자카는 얼마전 미국으로 날아가 소속팀을 찾고 있다. 요코하마 등 일본 프로야구 구단이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나타냈으나,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마쓰자카의 계약이 늦어지는 게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협상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7일 보라스가 FA로 풀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투수 카일 로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클 본의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보라스 입장에서는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부진했던 마쓰자카보다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로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보라스는 지난해 16승3패를 거둔 로시를 놓고 오른손 선발투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과 접촉하고 있다. 보라스가 로시 문제를 매듭지어야 마쓰자카에 신경을 쑬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마쓰자카의 추락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011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마쓰자카는 지난해 5월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1승7패 평균자책점 8.28로 부진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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